세계화와 지식정보화의 진전은 개인과 국가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개방을 통한 경쟁 촉진과 무역자유화의 가속화는 부의 창출과 경제성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역통합이 강화되면서 국가 간 상호의존과 협력의 필요성도 더욱더 높아져 환경, 인권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에서도 무역자유화가 회원국들의 경제성장과 국민후생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06년 IMF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는 지난해 7.1%의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세계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화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그 혜택이 공정하게 분배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경제주체들의 경쟁력 차이로 인해서 그리고 지역 간, 국가 간, 계층 간 격차로 인해서 경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면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고 노동시장의 구조를 양극화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근로자 간 소득격차뿐만 아니라 빈곤층 증대와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져서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제14차 IL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서 2006.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