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찾는다면, 지금 당장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아직도 모든 조건이 수도권이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 국가발전 전망을 가지고 본다면, 수도권 집중으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지방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지방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방을 위해서도, 국가적 차원에서도 균형발전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서울도 계속 과밀이 축적되면 경쟁력도 떨어지고 사람 살기도 불편해집니다.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결국은 서울을 위해서도 지방을 발전시켜 산업도 일으키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서 우리가 흩어져 살아야 합니다. 균형발전 정책을 참여정부에서 대단히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간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주로 물량 위주의 투자 확대만을 계속 해왔는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질적 발전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경제발전 전략도 혁신주도형 경제로 질적 전환을 해야 하고, 국토의 공간적 관점에서 볼 때도 지역적으로 균형발전을 반드시 해야 하고, 아울러 경제 기업뿐 아니라 정부 행정, 공공부문 모두를 혁신해야 합니다.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오찬간담회에서 200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