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의 새 역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기공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영상물을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찹니다. 개방적이고 시민친화적인 정부청사,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금강변과 전월산, 그리고 그곳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국민 여러분이 지어 주신 ‘세종’이라는 이름도 아주 훌륭합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대선공약에 대한 치열한 공방과 2004년 1월 「신행정수도특별법」의 제정, 이후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 그리고 2005년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이르기까지 힘든 산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틀림없이 되는구나 하는 확신이 듭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 오신 관계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국내외 전문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완벽한 도시 계획을 세우고, 정부와 주민이 대화하고 협력해서 1년여 만에 토지 보상도 마무리했습니다. 정책 집행의 모범사례라고 할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특히 이곳 주민 여러분께서는 생활터전을 옮기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여러분이 행복도시의 첫 주민이 될 수 있도록 이주지원, 생활대책 등에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에서 2007.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