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이 국가경쟁력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내용적으로 강조하는 데는 한두 가지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일류 인력만이 국가경쟁력이다, 이렇게 강조하시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그쪽은 할 만큼 하고 있으니까 오히려 인적자원 양성에 있어서 기회균등이 더 중요하다, 그 사람들을 함께 끌어안고 가지 않으면 총체적인 국가 인적자원은 결코 성장할 수 없다, 이런 견해를 가지고 기회균등을 강조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 두 개는 실제로 우리가 인적자원 정책을 수행해 보면 어디에서 경계가 갈라지는지 분명치 않습니다. 연속되어 있는 것이고, 또 어느 나라도 어느 한 가지만 강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두 가지 모두 성공할 때라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적자원의 강국, 그야말로 인재강국이 되는 것이죠.
인재라는 개념을 천재, 수재 말고 그냥 보통 사람들의 재능까지 다 포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같은 두 가지를 통합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인적자원까지 함께 양성하는 정책으로 가지 않으면 사회통합이 궁극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런 사회가 20, 30년 지나가면 심각한 균열과 갈등 때문에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 사회 전체의 경쟁력이 무너지거나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될지 모른다는 점을 인식하고 두 개념을 통합시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정책의 추진과정에서 그런 점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1회 국가인적자원위 회의에서 2007.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