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여정부 임기 중에 맞는 마지막 국군의 날입니다. 나는 취임 초부터 우리 군 스스로 나라를 지키는 자주국방의 토대를 놓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약속은 거의 다 실현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먼저, 자주적 방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예산을 연평균 8.7% 수준으로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특히 국방연구개발비는 2002년 7,000억 원에서 올해는 1조 2,000억 원으로 8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최신예 전차와 초음속 훈련기, 첨단 구축함과 잠수함 등을 통해 전력의 첨단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방위사업청을 신설해서 국방획득체계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제 2012년이 되면 전시작전통제권을 우리 군이 맡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 군이 꾸준히 역량을 키워 온 결과이자 우리 군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재배치, 용산기지 이전 등을 추진하면서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2007.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