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6월 2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평가포럼(참평포럼)의 첫 월례강연에 참석해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특강했습니다. 참평포럼은 참여정부에 대한 불공정하고 왜곡된 평가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로 같은 해 4월 출범한 모임입니다. 강연은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되었지만, 노 대통령의 요청으로 1·2부로 나누어 3시간 반 동안 진행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의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국정 전반의 정책 성과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비롯, 자신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와 정치의 비전을 이야기했습니다. 강연 말미, 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만큼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참여정부의 가치와 지향, 진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노 대통령의 철학을 망라하는 ‘교본’과 같은 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