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시퍼런 멍 자국이 남아 있었고, 변호사인 나조차 믿지 못해 공포에 질린 눈으로 슬금슬금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자 피가 거꾸로 솟는 듯 했다"
"아버지는 죄지은 게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적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시민으로서 정치적 권리는 보장돼야 하고, 그 행사는 시민의 의무이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법조인이라면 법률적 방법으로 대응해서는 스스로의 권리는 물론 시민의 권리조차 옹호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시류에 순응하는 것이 힘이 있을 때는 권력에 붙고 힘이 없을 때에는 권력과 멀리하여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가치관의 오도를 가져오게 하고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양심적인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킨다고 보지 않습니까"
"야권을 분열시키고 군부독재에 면죄부를 주는 정치야합은 결코 용납할수 없다"
"이의 있습니다"
"소리 없는 국민다수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진짜 정치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싸워갈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설 자리에 서야 합니다. 남자는 죽을 자리라도 가야 할 땐 가야 합니다"
"정치하는 사람은 명분이 있어야 하며, 명분 없는 정치는 결국 감투싸움밖에 안 된다. 부산에서 명분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
"소신을 굽히지 않는 정치인도 우리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사를 한번 만들어보자"
"손해를 본다고 해서 보따리를 싸는 철새정치인은 될 수 없다"
"야당하다 여당으로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야당없는 민주주의는 없고 정치를 동서로 가르면 나라도 동서로 갈라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배지만 바랐다면 14, 15대 언제라도 줄서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지 않았습니다. 세 번이나 연거푸 떨어지고도 김정길의원과 저는 아직 가능성 있는 정치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대의와 명분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사람들은 화살을 잘 피하고 물살을 잘 타는 사람의 묘기를 지켜보면서 재미를 느끼지만 아주 거대한 흐름에 굽히지 않고 부딪쳐 나가고, 상처를 입으면서도 비바람을 뚫고 나가는 꿋꿋한 모습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그 사회의 희망과 기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사회에 그런 기상을 가진 사람이 많아야 사회적으로 큰 위기가 왔을 때 그것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정통성, 선명한 노선을 강조하면서 정치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를 할 것입니다"
"그 답은 희망입니다.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당장의 현실은 어렵더라도 정서가 결집될 수 있습니다"
"지역갈등은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맙니다. 똑같은 사실도 지역을 오가면 백이 흑이 되고, 흑이 백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으며 정당간의 정책경쟁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런 지역 갈등은 정치의 존립 근거는 물론이고 결국은 나라를 망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당선 직후 바로 노사정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당장 노동자들로부터 IMF가 요구한 정리해고제를 받아내야 하는 절박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와 타협에 기초한 노사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대통령의 철학이었습니다. 제1차 노사정위원회의 합의, 그것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가져도 좋을 만한, 그런 의미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꿈이 역사를 만듭니다.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이 진행되고 있는 무렵, 콘래드 아데나워라는 젊은이가 독일 북부의 작은 교회에서 "유럽은 하나로 합쳐야 한다"라는 자신의 꿈을 주제로 연설을 한 것이 있습니다. 그 젊은이는 그 이후 1952년 서독의 수상이 됩니다. 수상이 되면서부터 구주석탄동맹이라는 것을 만들고 그것이 발전하여 구주공동시장이 되었고 현재는 단일통화까지 사용할 정도로 유럽이 통합되었습니다"
"살아온 경험에서 만들어진 사고와 정서, 가급적 풍부한 경험과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일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의 안일과 입신을 위해 대의를 저버리지 않는다. 수단과 방법은 타협하고 조정할 수 있지만 원칙과 신념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정보를 공유할 때 가장 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또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도 없고 일하는 사람이 가장 높은 의욕을 가진다"
"목표가 정당할 때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매는 제가 맞겠습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