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신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개혁국민정당과 노사모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거듭거듭 감사드린다. 저의 당선을 위해 뛰어주시진 않은 분들이나, 저를 반대한 많은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를 지지한 분들만의 대통령이 아닌, 저를 반대하신 분들까지 포함한 모든 분들의 대통령으로,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경호는 필요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국민과 대통령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대통령이나 총리가 장을 보러 나왔다든가, 연극을 보고 갔다든가,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했다든가 하는 장면에서 국민에게 행복감을 드릴 수 있지만 제약을 받는 것도 현실... 양자를 잘 조화했으면 좋겠다”
“재벌은 재벌이고 대기업은 대기업이다. 대기업이 왕성하게 경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말한 것은 재벌의 불합리한 경제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고 효율성을 떨어뜨려 경제위기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재벌시스템 개혁의 이완된 문제를 챙겨 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잡아가겠다. 시장개혁이 후퇴하는 것은 절대 없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것”
“대통령 권위에 익숙해져 가는 과정에 있는 당선자일 뿐, 아직은 당선자이고 자유로움을 좋아하는 습관 때문이지 특별한 뜻은 없다.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겠느냐. 마지막으로 누려보고 싶은 것... 친근한 대통령은 천천히 하나하나 해나가야 할 일이지 일회적 이벤트로 할 생각이 없다... 대통령이 되면 그에 따른 권위와 절차를 거부할 생각이 없다”
"국민이 나를 개혁·변화적인 사람으로 보고 우려하는 바도 있는 만큼 내각은 안정된 팀으로 꾸려나갈 것... 총리가 안정된 국정을 하도록 중심을 잡고 대통령은 개혁의 과제를 하도록 해야 하며, 개혁의 대통령과 안정과 균형의 총리가 돼야 한다"
“(선거 승리는)수평적이고도 개방적인 조직문화의 승리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에 많은 국민들의 참여속에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참여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양성이 살아났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우리의 수평적 문화가 있었습니다. 결재단계가 몇 단계 있었더라면 아마 올라가면서 시민사회의 깜찍한 아이디어들이 올라오면서 깎이고 잘리고 해서 다 죽어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권형의 조직에서 나타난 우리의 능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평적이고 분권적이고 개방적인 우리의 조직문화가 승리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그 동안의 촛불시위 등 국민의 활동은 한미관계를 보다 대등하게 만듦으로써 진정한 우호협력의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려는 국민의사의 표출이었고, 그것은 한미관계 성숙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
“기업이 의욕을 가지고 창의성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마음껏 뻗 어나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시장을 만들어주고 기술혁신을 지원하겠다” … “첨단산업을 강조하지만 전통산업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통과 첨단 산업의 접목과 전통산업 내부의 기술혁신에 힘을 쏟겠다”
“완전포괄주의는 헌법상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위헌이 아니라고 본다. 위헌논란이 있으면 헌법상 근거를 만들어서라도 해야 한다. 집단소송제는 모든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반대하고 있다. 두가지 모두 입법사항이므로 언제 어떻게 진행할지는 정치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꾸준히 추진하겠다. 분배와 성장은 병행추진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엔진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진행됐으나 대외적인 시장여건을 창출하는 것은 북한에 막혀 시야가 넓혀지지 못했다"… "동북아시대 전략의 개념을 점검하고 현실성과 타당성이 있으면 다음 정부의 (경제성장) 비전으로 생각을 모아보자" … "한국은 내부적인 기술 혁신과 시스템 혁신으로 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으나 대외적인 시장여건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장기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망이 국민에게 꼭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도 기업에 투자의 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해선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도입을 통한 권한분산이 전제돼야 한다" … "일부 경미한 범죄에 대해 경찰이 사실상 독자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현실을 제도화해야 한다"
"앞으로도 갈 길은 멀고 험하다. 큰 틀에서의 사회개혁도 중요하지만, 사회 구석구석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도 필요하다. 앞으로 시민 옴부즈만제도를 활성화하려 한다" … "대통령이 얻을 수 있는 정보체계에다 여러분 같은 시민으로부터의 정보체계를 갖게 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그 방법은 대화밖에 없다"
“한국의 사회문화가 급격하게 세계에 편입돼 가고 있다. 무엇보다 앞서 경제거래의 여러 규칙을 세계기준에 맞추겠으며, 공무원의 사고방식도 보편적 원리와 세계표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변화를 추진하겠다”
”규제완화를 말하면서 재벌개혁 이야기하느냐 하는데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재벌)규제를 하는 것이다. 규제중에는 자율을 제한하는 규제도 있고 자율을 보장하는 규제가 있다. 지나친 독점과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는 자유롭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만들자는 것이다. 특정 집단에는 규제이지만 전체시장에는 규제를 푸는 것이다. 환경보호와 노동자 안정과 건강을 위한 규제는 살려 나가고 공무원들이 밥그릇을 지키고 권한을 키우기 위해 가지고 있는 규제는 풀어줘야 한다.“
“그 동안 "노무현은 분배 우선이다"고 보도됐는데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다. 분배만 우선하면 나중에 분배할 것이 없어진다. 논쟁이 있다면 '성장과 분배의 조화 동시추진'과 '선성장 후분배론'간 논쟁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빈부격차가 벌어져 분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분배가 되지 않으면 경제유효 수요가 줄어 경제가 침체된다. 적절한 분배가 필요하다.
임금, 이윤, 지대 등 1차 분배가 공정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안되는 것을 2차로 사회보험으로 하는 것이다. 1차 분배에 역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재분배는 보완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