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발간된 미완의 회고록이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집 목차를 포함해 대강의 구성을 작성한 미완의 회고와 퇴임 후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이다. 회고에서는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자 했고, 참여정부의 노선은 무엇이었는지, 정치적 소망과 좌절, 답을 찾고 있는 과제들, 민주주의의 미래인 ‘시민주권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부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구술을 정리하여 주제별로 재구성했다. 노 대통령은 퇴임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인생역정과 정치역정, 참여정부 5년의 국정운영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길 원했다. 이에 따라 2007년 9월부터 이듬해 1월에 네 차례에 걸텨 인터뷰가 진행됐다. 구술한 내용 중 일부가 편집되어 2007년 11월 11일 KTV(한국정책방송)에서 특집 인터뷰 다큐멘터리 ‘대통령 참여정부를 말하다’로 방영됐고, 2008년 2월에는 ‘다큐멘터리 5부작, 참여정부 5년의 기록’이란 디비디로 제작됐다. 책에서는 방송과 디비디에 담지 못한 녹취록 전체를 원문에 충실하게 정리해 싣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치역정과 국정운영 5년의 경험을 정리해 책으로 낼 계획이었다. 서거로 모든 계획은 멈춰버렸다. 2007년의 이 기록이 노대통령이 인생과 정치, 국정운영에 대해 스스로 정리한 마지막 기록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