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들어 구술자 강보현은 부산지법 판사로 변호사 노무현과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부산에 고등법원이 없었는데 거의 매일같이 대구고법을 오갈 정도로 노 변호사의 사건 수임이 많았다고 기억한다. 관행시해오던 소송절차에 대해 법정에서 법리적인 문제를 제기하던 노 변호사의 면모를 접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제17회 사법시험, 제7기 사법연수원 동기이다. 사법연수원 2년차 시보 생활을 부산에서 함께했다. 1980년~1982년 부산지법 판사로 재직했을 때에는 그보다 앞선 1978년 5월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한 노무현 변호사와 교류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관계가 지속됐다. 1990년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재임 시기인 2004년 3월 12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대통령 변론대리인단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