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현대중공업 골리앗 고공농성이 위기상황으로 치달아가던 때 노무현 의원은 국회 진상조사단의 일원으로 현장을 방문한다. 구술자 박종희는 수행원으로 가장해 노 의원 차의 뒷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함께 골리앗 크레인 위로 올라갔다. 구술자는 골리앗 크레인을 오를 당시를 회고하며 노 의원의 심경을 헤아려본다.
1980년대 중반 울산 노동운동의 지원 역할을 했던 울산사회선교실천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교류했다. 울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강연, 1987년 울산노동문제상담소 설립 등의 활동이 매개가 됐다. 당시 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로서 특히 노동자, 노동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