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울산에서 우연히 노무현을 다시 만난다. 공사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준비한 사법시험, 승승가도를 달리던 변호사 시절과 부림사건 변론 이후 찾아온 변화, 이윽고 정치에 출사표를 던지기까지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까지 노무현의 청년기가 친구의 눈을 통해 세밀화처럼, 짧은 다큐처럼 펼쳐진다.
원창희 -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53회 동기이다. 졸업 후 동기 노무현이 울산에서 막노동을 하다 크게 다쳤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만난다. 그때부터 고시공부를 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치계에 입문, 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되고 퇴임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든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함께했다.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부산상고 총동창회를 총괄하며 부산 선대본부 국민참여운동본부장으로 활동한 것을 비롯, 주요 시기마다 있는 힘껏 도와준 죽마고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