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자 이해찬은 2002년 16대 대선 투표 전날인 12월 18일 정몽준 의원의 단일화 파기에서부터 자택방문 과정, 대통령 당선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상황을 노무현 후보의 행보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투표 당일 오전과 오후 달라지던 득표 상황도 인상 깊게 기억한다. ‘대통령되는 길은 정해져있구나, 운명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제13대 국회 초선의원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노동위에서 활약했다. 3당 합당 이후 신민당과 통합한 민주당에 함께 있었으나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다시 당적이 갈렸다. 노 대통령이 1997년 제15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회의로 입당한 이후에는 줄곧 같은 당에서 활동했다. 노 대통령이 1998년 종로 재보선을 통해 10년 만에 재선의원이 되고 교육위를 맡을 당시 교육부 장관으로 상임위에서 만나기도 했다. 2002년 대선 때 중앙선대위 기획본부장을,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