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일부터 영결식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구술자 송기인은 양산의 부산대병원, 논의 끝에 서울에서 치른 영결식과 서울광장, 수원 연화장을 거쳐 다시 봉하마을로 돌아가는 과정과 당시의 장면들을 하나하나 되짚는다. ‘촌놈’이라 기억하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덧붙인다.
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때 변호인단에 참여한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 노 대통령에게 ‘유스토’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주기도 했다. 자서전 <운명이다>는 이때를 “옳은 길로 이끌기 위해 많은 정성을 쏟으셨다(82쪽)”고 기록하고 있다. ‘부산‧경남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불리며 참여정부 때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