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6년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교육기본통계란 학교, 학생, 교원, 시설과 같은 학교교육 기본현황을 조사·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입니다. 매년 4월 1일을 기준해 전국 각급 학교(유·초·중등·고등 교육기관) 및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이번에 눈길을 끄는 것은 중학생 수의 감소입니다. 2000년 출생한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전국 중학생이 12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일찌감치 예견된 ‘인구절벽’이 수치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현재 중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0년에는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생을 초과할 것이라 하네요. 대학 생존을 위해서라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겠습니다.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겠죠. 일자리 문제, 인구감소,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은 새삼스러운 이슈가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며 노무현 대통령은 미래 성장을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습니다. 그 중에는 대학의 역할과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2003년 8월 22일
차세대 성장동력 보고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청년실업과 고학력자 실업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인력양성 정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인력양성 정책은 효율성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자리 창출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이었습니다.
“생산라인에서도 연구개발이 이뤄지며 이것도 중요한 국가발전의 동력이므로 인력양성의 개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노 대통령은 인력양성의 산실인 대학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산학 협력체계의 성공사례를 확산할 수 있는 공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문이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며 방향을 설정하고, 부처간 업무분장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국가운영자의 눈높이를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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