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어록을 남긴 제8회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입니다. 임기 말인 2007년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열린 노사모 총회에 노 대통령은 당시 정국 사정을 감안,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참가를 대신했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옳은 일이면 과감하게 맞서고, 부당한 저항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한 노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로 이루어 낸 참여정부의 성과를 설명하고, “저도 임기를 마치면 노사모가 되어, 여러분의 친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줄임말인 노사모는 노 대통령이 2000년 총선에서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에서 출마해 낙선한 이후, 인터넷을 통해 모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정치인 최초의 팬카페이자 팬클럽입니다. 노 대통령은 자전 구술에서 ‘제일 반갑고, 제일 미안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며 각별한 마음을 표한 바 있습니다.
“저는 확신을 갖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더 민주적인 정부입니다. 법과 원칙에 가장 충실한 정부입니다. 가장 투명한 정부입니다. 참여정부는 평화를 확실하게 지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정부, 균형외교를 통해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정부, 그래서 나라의 자주권과 위신을 높이고 있는 정부입니다.”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우리 민주주의도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 가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인 대화와 타협, 관용, 통합을 실천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민주주의의 완전한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에게 역사의 과제가 남아 있는 한 노사모는 끝날 수 없습니다. 노사모는 노무현을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한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