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자 김병준은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주최 행사를 마치고 저녁 자리에서 처음 만난 원외 정치인 노무현의 개인적인 면모를 이야기한다. 구술자는 당시 노무현 최고위원의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 아울러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발했던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주요 활동도 소개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1993년 9월 문을 연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 자치경영연구원 원장과 이사장 등을 맡으며 활동을 함께했다. 2002년 대선 때 정책자문단을 이끌었다. 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 간사를 거쳐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 정책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자서전 <운명이다>는 “김병준 교수는 내가 정치를 하는 동안 꾸준히 정책 자문을 해준 유일한 대학교수였다(130쪽)”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