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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방문 마지막 날, 다목적 방조제인 남포 서해갑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
노 대통령은 기념탑 전망대로 올라가 서해갑문을 내려다본 뒤 고 김일성 주석이 기념 촬영했던 장소에서 권 여사와 기념촬영을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가 김일성 주석이 사진을 찍은 자리냐. 김일성 주석처럼 폼을 잡아 보라는 겁니까"라고 말한 뒤 권 여사에게 "분위기 있게 팍 기대세요"라며 포즈를 취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노 대통령은 또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에게 "자, 김용옥 선생, 서해갑문을 보니 좋은 구상이 떠오르시느냐"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우리 수행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겠다"며 경제인 등 특별수행원 대여섯명씩과 차례로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