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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2차정상회담 후 김정일 위원장을 배웅하며 이야기 나누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
이날 오전 11시35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1차 회담에 이어 오후 2차 회담은 2시 45분경 시작, 4시 25분까지 진행됐다.
2차 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회담 모두발언에서 노 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할 것을 제안, 이에 대한 논의를 하기도 했으나 당초대로 2박3일 평양일정을 소화하고 4일 오후 귀경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하지 않아도 되겠다.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하자"며 "4일 낮 노 대통령을 환송하는 오찬을 베풀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후 2시45분부터 4시25분까지 진행된 오후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늦어도 4일 낮 환송오찬 전까지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우리가 준비해온 의제들은 거의 모두 개진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 경제협력, 화해와 협력 등 각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또 "회담이 빨리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양 정상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했고, 대통령께서 회담 의제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하고 설득력 있는 준비를 한 것 등이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양측은 남북정상간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실무진간에 선언 내용과 문안 조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