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 20년 형을 선고받고 1982년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구술자는 자신의 전력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제자 앞에 나서지 않는다. 그러던 2002년, 선거 유세를 위해 부산을 찾은 노무현 후보와 46년 만에 만나게 된다.
1956년 부산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진영 대창초등학교 4학년 2반 담임으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첫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노무현이었다. 1974년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에 연루돼 8년간 옥살이를 했다. 이후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다시 만났다. 노 대통령도 알아봤다고 한다. 노 대통령의 진영중학교 10년 선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