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2004년 2월 6일 오후 재래시장인 서울 성북구 길음시장을 방문했다. 재래시장 상황과 지원방안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여성용 옷가게와 생선가게에 들러 물건들을 살펴보았으며, 순대국집에 앉아 있던 시민들과 선 채로 꼼장어를 안주로 소주를 나눠 마시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환경을 정비한 길음시장을 둘러보며 “이만한 일을 해낸 것을 보면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건축법 기준이 까다롭고, 민간 부담도 30%로 높아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행정법규를 하나하나 점검해 현실에도 맞고 일도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어려운 것이 재래시장과 바깥 사람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인데 조정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소상공인들이 인터넷 상거래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