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세종실에서 진행된 농어촌 복합생활공간 조성 보고회의를 주재하며 남긴 메모. 농어업특위와 정부 및 이해집단과 관계, 위원회의 성격, 참석자 주요 발언 등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첫 장에 '사공이 많으면'에 이어 '배가 산으로', '빠르게' 두 사례를 적은 대목이 눈에 띈다. 이날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농어촌 정주공간에 대한 대책은 지금의 은퇴자 뿐 아니라 은퇴 이후를 고민하는 도시민 전체의 절박한 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국가정책"이고 "도시민의 58%가 은퇴 후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도시민이 스스로 농어촌을 찾아가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도시민의 농촌방문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짜주고 이끌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모 중간에 '특위 내 T/F 구성'이라는 대목도 나오는데 노 대통령은 농어천 정주공간 조성대책과 관련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에 위원회 수준의 태스크포스와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정책통합의 틀을 마련하고 태스크포스는 예산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농림부 주도로 하되 구성은 범정부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2011년 노무현재단 사료편찬특위가 대통령기록관에 요청하여 2014.4.29 인계받은 노무현 대통령 공개기록물 17만 여건의 사본 중 선별한 친필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