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붑니다. 저는 돛을 올렸습니다. 기름으로 돌리는 배가 아니라 오로지 돛으로 만가는 배, 돛을 올렸습니다. 출범했습니다. 바람이 꺼지면 그때는 제자리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바람을 계속 보내주시겠지요?
키를 잡겠습니다. 똑 바로 잡겠습니다. 그야 말로 원칙의 길로 정의의 길로 그리고 이 땅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길로 그리고 화해와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가는 길로 이 키를 똑바로 잡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 하겠습니다. 저도 또한 두렵습니다. 바람이 꺼지면 어떻게 할까, 언제까지 이 바람이 불어줄까?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또한 한편으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바람은 절대 꺼지지 않습니다. 이 바람은 끝까지 갈 것입니다. 이 반란의 바람이 민주혁명의 바람이 될 때까지 그리고 우리가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불어줄 것으로 저는 굳게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