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청구 기각 결정 다음날인 2004년 5월 15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앞에서 '업무복귀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해집단의 목소리나 갈등에 매몰되는 일이 없이, 국정운영의 안정적인 관리자로서 중심을 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국정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때로는 여론의 비난을 받는 일이 있더라도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의 장래를 위한 길이라면 꿋꿋하게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