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이 썩어 빠져버릴 정도의 모진 고문을 당한 청년들을 직접 만난 변호사 노무현은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이들의 공소장에 나오는 책들을 하나하나 다 읽으며 공소사실의 터무니없음도 절감한다. 부림사건으로 구속된 구술자 고호석은 어느 날 변호사 접견으로 시작된 일련의 만남을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 중일 때 강제 연행된 1981년 부림사건 피해자. 변론과정에서 당시 노무현 변호사를 처음 만났다.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사무차장,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부산본부 사무국장 겸 상임집행위원으로 ‘노변’과 부산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지켰다. 2012년 현재 전교조 부산지부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소장,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감사를 맡고 있다.